사우디 군 관계자들이 28일 ‘MADEX 2025’ HD현대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박혜원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리셉션에 참석,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 함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MADEX 2025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함정 수출 실적, 그리고 가장 오래된 MRO(유지·보수·운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함정 수출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18㎡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부스에선 ▷정조대왕릴게임모바일
급 이지스 구축함 ▷미래 함정 HCX 시리즈의 일환인 ‘HCX-25’ ▷인공지능(AI) 기반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등 주력 수출 상품과 차세대 함정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대양 작전용 6500톤급 호위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양작전을 수행하는 선진국형 호위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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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부회장은 이날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중 18척을 해외에 수주하며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케냐 7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함정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엘티에스 주식
다. 미국 해군은 현재 294척인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44척, 캐나다 48척, 필리핀 54척 등 각 해군에서 함정 확대가 예정돼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맡아,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도 부스에 전시됐다. 최태복 HD현대중온라인파칭코
공업 특수선사업부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기자와 만나 “100가지가 넘는 KDDX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건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KDDX는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기본설계 전 단계인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가운우보당
데 어떤 업체가 KDDX 사업자가 될지에 대한 방위사업청 결단을 앞두고 있다.
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상무는 “미국도 HD현대중공업에 MRO를 맡기고 싶어한다”며 “MRO 기지를 여러 곳으로 확대해 미국이 원하는 모든 지역에서 MRO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공급망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의 선박 건조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미 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 입찰 자격을 획득해, 올해 MRO 입찰 3건에 참여했다. 입찰 결과는 6월께 나올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올초 MRO를 마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를 출항시켰다.
잠수함 신형 모델도 이날 부스에서 공개됐다. 해군에 공급하고 있는 3000톤급 잠수함 외에 2300톤급, 1500톤급, 800톤급 잠수형 모형이 소개됐다.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은 행사 기간 글로벌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 탈레스 등과 수출함정 개발에 필요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과는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MOU를,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부산=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