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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은행의 '모임통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치열한 경쟁 속 날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가입 연령도 낮아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도 모임통장 모임장이 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만든 모임통장으로 회비를 모아 아이돌 콘서트에 가거나, 공동 지출을 관리하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타 은행의 경우 만 17세 이상부터 모임통장 개설이 가능한데, 여권을 통한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해 가입 연령을 만 14세로 낮췄다.
모임통장은 카카오뱅크가 7년 전 처음 시작한 상품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모임통무료 릴게임
장 이용자 수는 1200만명, 잔액은 상반기 기준 10조 원에 달한다.
모바일뱅킹의 대중화에 힘입어 모임통장이 크게 인기를 끌자, 인터넷전문은행뿐만 아니라 주요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까지 앞다퉈 '모임통장' 경쟁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동호회·친목모임을 비롯해 부부·커플 등 2인 모임 자금관리용 통장까지 폭넓게 활용펀드수익률순위
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모임통장'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효과와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회비를 통한 안정적인 수신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금리가 0.1%로 낮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 2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내세워 'SOL(솔)모그린에너지관련주
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국내 은행권 최초의 모임통장 전용 앱인 '김총무'를 출시했지만, 이용률 저조로 2022년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모임통장이 인기를 끌자 3년 만에 재출시했다.
현재 모임 회원은 약 45만 명으로 최근에는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겨냥, 가입 시 여행지원금을 제공하는체리마스터 pc용
이벤트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2명 이상이 함께 3개월 이상 'SOL모임적금'에 가입하면 연 2.6%의 이자가 붙고, 목표 금액의 90% 이상 달성 시 최고 4.1%의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도 최근 'NH올원모임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NH올원뱅크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으로 간편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모바일황금성
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더치페이 기능을 비롯해 농촌 숙박·체험, 플라워 서비스 등 모임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임통장 개설 시 최대 연 2.5%의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BNK부산은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입출금 통장을 모임통장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모바일뱅킹에서 모임통장 신규 개설 때 모임관리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입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9월쯤 'SB톡톡 플러스' 앱에서 모임통장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B톡톡 플러스는 67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금융앱이다. 저축은행 모임통장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이자로 차별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