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가상화폐가 랠리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횡보 중인 가운데 밈코인만 일제히 반등했다.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의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8일 오후 4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체리마스터
서 24시간 전보다 0.05% 오른 1억5510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600만원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01% 상승한 600만원을 기록했다.
대장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밈코인들만 들썩였다. 특히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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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13% 올랐다. 시가총액(시총) 10위권 가상자산 중 유일한 상승세다.
이외에 펏지펭귄(8.25%)과 봉크(6.03%), 페페(3.15%) 등도 함께 올랐다.
이르면 다음주 도지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투심을 자유니모씨앤씨 주식
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출시된다면 밈코인 중에서는 첫 현물 ETF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REX 셰어스가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 40 Act)을 통해 도지코인 ETF를 다음주 선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세주식
REX 셰어스는 지난해 솔라나 스테이킹 ETF를 출시할 때와 동일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가상자산 ETF 발행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과 19b-4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40 Act 방식을 택하면 보다 신속한 출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규제 우회 전략'이라고도 평바다이야기다운로드
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부진한 배경은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이 끊기면서 상방 압력이 제한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던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사상 최대 순유출이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억8800만달러(1조935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레이첼 루카스 비트코인 마켓 애널리스트는 8일 더블록을 통해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가 기대되지만, 시장은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며 "기관 투자자의 차익실현과 부진한 ETF 유입세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진행될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0%, 50bp 인하할 확률은 10%로 반영됐다.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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