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하는법 처음 배워도 쉽게 플레이할수 있는 오리지널바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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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12-21 10:31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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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하는법 처음 배워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오리지널 바다이야기바다이야기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아온 고전 게임입니다. 특히 오리지널 바다이야기는 그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매력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바다이야기하는법'이 어려울까 봐 아직 시작해보지 못하셨나요?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처음 배워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바다이야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바다이야기 초보자도 베테랑처럼 즐길 수 있는 비결을 함께 알아보시죠.
바다이야기, 왜 오랫동안 사랑받을까요?
바다이야기가 이토록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사랑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직관적인 게임 규칙입니다. 복잡한 바다이야기 룰을 익힐 필요 없이, 몇 번만 지켜보면 바로 바다이야기 게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둘째, 바로 손에 잡히는 즐거움입니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복잡한 스토리가 없어도, 단순한 패턴 속에서 터져 나오는 기분 좋은 연출은 바다이야기 플레이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는 바다이야기 공략을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셋째, 바로 향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리지널 바다이야기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이 바다이야기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도 걱정 마세요! 바다이야기 플레이 가이드
바다이야기하는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처음 바다이야기를 접하는 초보자라도 몇 가지만 알면 금방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바다이야기 게임은 화면에 등장하는 다양한 물고기 심볼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물고기마다 정해진 점수가 있으며, 특정 조합이나 고득점 물고기를 잡을 경우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배팅 금액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화면에 표시되는 크레딧을 사용하여 배팅하게 됩니다. 이후 스핀 버튼을 누르면 화면 속 물고기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멈췄을 때 나타나는 조합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특정 물고기 심볼이 많이 나타날수록, 혹은 고득점 물고기가 많이 잡힐수록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쉽게 배우기를 통해 핵심은 각 물고기의 가치를 이해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배팅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오리지널 바다이야기 특징은 이러한 기본적인 게임 흐름이 변형 없이 유지되어 어떤 버전보다도 이해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오리지널 바다이야기의 매력과 차별점
수많은 유사 게임 속에서 오리지널 바다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변함없는 고유의 재미와 신뢰성 때문입니다. 정품 바다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나 불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가장 기본적인 게임의 룰과 연출에 충실합니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오직 게임 자체에 집중하고, 순수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오리지널 바다이야기는 특유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갑작스러운 오류나 불공정한 결과에 대한 걱정 없이, 정식 버전의 바다이야기를 통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검증된 시스템과 명확한 바다이야기 룰은 바다이야기 초보자는 물론, 숙련된 플레이어들에게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꾸준히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바다이야기, 더 즐겁게 즐기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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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칠레 산티아고 소매치기들은 자신이 부자 돈을 훔치는 것은 일종의 부의 재분배이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GETTYIMAGES
남미 칠레를 여행하던 중 가이드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는 소매치기가 많다. 그런데 이곳 소매치기들은 자신의 행위를 이렇게 합리화한다.
"우리 소매치기들은 길거리에서 부자 지갑이나 휴대전화, 가방 등을 가져간다. 이 부자들은 지금 수중에 돈이 조금 없어도 크게 곤란하지 않다. 반면 우리는 소매치기로 돈을 벌어야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가족이 굶지 않고 먹고살 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돈을 조금 훔치는 일이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부자만 약탈하라"던 이자성 군 지휘부이 얘기를 들었을 때 명나라 이자성 군대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중국 명나라 말기 이자성은 농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반란을 일으킨다. 명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소위 릴게임추천 '이자성의 난'이다. 이자성 반란군은 부패한 명나라 군대에 연전연승하면서 결국 명나라 수도 베이징을 점령한다.
이자성 군대 지휘부는 병사들이 베이징 시민을 약탈하는 것을 금했다. 원래 점령군은 지나가는 도시를 약탈한다. 하지만 그 도시를 단순히 지나가는 게 아니라 점령해서 다스리려는 군대는 약탈하지 않는다. 계속 함께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지내야 하는 시민들을 약탈했다가는 이후 제대로 통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자성은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자신이 베이징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기를 원했다. 시민들을 약탈하지 못하게 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다.
그런데 병사들이 반발했다. 근대 이전에는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이 큰 재산을 얻을 수 있는 주된 기회가 바로 전쟁 승리 후 약탈이었다. 애 바다이야기릴게임2 국심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던 당시 병사들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군대에서 먹을거리를 준다는 점, 그리고 전쟁 승리 후 약탈을 통해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렇게 오랜 전투 끝에 베이징을 점령하고 약탈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지휘부가 약탈을 금한 것이다. 병사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지휘부는 타협책을 내놓았다. 바로 "부자는 약탈해 손오공릴게임 도 된다"였다. 일반 시민은 건드리지 않고 부자들 재산만 약탈하면 베이징 민심을 해치지 않으면서 병사들 불만도 잠재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자성 군대는 베이징 부자들에 대한 약탈을 허용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베이징의 모든 시민이 약탈당했다. 이자성 군대 지휘부는 부자들 재산만 약탈하라고 했지만 병사들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다 약탈해 갔다. 이자성 군대가 통제가 안 되는 오합지졸이라서가 아니다. 그렇게 명령을 따르지 않는 병사들이었다면 명나라 군대에 연전연승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사람이 부자인가'라는 부자의 개념 정의에 있었다. 이자성 군대 지휘부가 생각한 부자는 베이징 시내에 대궐 같은 큰 집을 가지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이었다. 이런 부자들을 약탈하면 가난한 보통 사람의 인심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일반 병사들이 생각하는 부자는 달랐다. 병사는 대부분 농촌 출신이었다. 굶지 않고 살기가 힘든 환경에 있었는데, 먹을거리를 준다는 말에 이자성 군대에 합류했다. 이들이 보기에 베이징에 집을 가진 사람은 다 부자였다. 아무리 허름한 집이라 해도 베이징에 집이 있는 이상 모두 엄청난 부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베이징에 있는 모든 집이 약탈 대상이었다.
칠레 산티아고 소매치기, 정말 못사나자기 집 없이 세로 빌려서 살아가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지 않나. 베이징에 사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병사들에게는 이들도 부자였다. 베이징 집 임대료는 비싸다. 자기들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임차료를 내고 베이징에 사는 사람은 부자이고, 따라서 이들도 약탈 대상이다.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은 어떨까. 아무리 거지라 해도 베이징 거지들은 때깔이 곱다. 거지가 걸치고 있는 허름한 누더기도 농촌 출신이 보기엔 고급 옷이다. 결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모두가 약탈 대상이다. 이자성 군대는 베이징을 점령하고 명나라를 멸망시켰으면서도 오래지 않아 망하는데, 베이징 약탈로 시민들 마음이 떠난 것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산티아고 소매치기들은 자신이 가난하니 부자 돈을 좀 훔쳐 가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 물건을 소매치기하는 것을 일종의 부의 재분배로 여긴다. 어찌 보면 맞는 얘기다. 가난한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라면 부자들이 재산을 조금 내놓는 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이자성 군대의 베이징 약탈 건을 돌이켜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산티아고에서 소매치기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소매치기가 용인될 수 있을 만큼 가난할까.
산티아고는 칠레 수도다. 칠레는 남아메리카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잘사는 나라다. 그리고 산티아고는 칠레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다. 이런 산티아고에 사는 소매치기들이 정말 가난할까. 산티아고에 사는 사람 중에서는 가난할 것이다. 하지만 칠레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리고 다른 남미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산티아고 소매치기는 어느 정도 사는 사람들이다. 산티아고에서 소매치기를 하는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라면 소매치기를 당할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산티아고에서 가장 어렵게 산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돈을 훔치는 게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누가 부자고 누가 빈자인가. 나는 이것이 빈부격차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는 사회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에 따라 그 사회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본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면 좋은 사회가 된다. 실제로 국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수많은 정책을 시행한다. 그런데 왜 그런 정책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는 좋은 사회가 되기 어려울까. 그 이유는 많은 지원책이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정책보다 가난한 것처럼 보이는 주변 사람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더 많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정책은 대부분 진짜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게 아니다. '대학생 중 가난한 학생'에게 반값 등록금 정책 지원을 하고, '자영업자 중 가난한 자영업자'에게 각종 보조금을 준다. '근로자 가운데 가난한 근로자'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도시에 거주하지만 월세를 내기 힘든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그러나 정말로 가난한 사람은 대학을 가지 못하고, 자영업을 할 돈이 없으며,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근로자 지위를 갖지 못하고, 비싼 월세를 내면서 대도시에 살지 못한다.
수식 없이 진짜 가난한 사람 지원해야사회의 빈부격차를 지금보다 줄일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 빈부격차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해도 지금보다 격차를 줄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된다. 지금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자는 얘기에 수식이 붙는다. '어떤 지역에서 가난한 사람' '자영업자 중에서 수입이 적은 사람' '근로자 가운데 소득이 낮은 사람', 심지어 '의사 중에서 어려운 사람' '예술가 중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기도 한다. 그런 수식을 붙이지 않고 그냥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 지원한다면 그들의 삶은 훨씬 나아질 것이다. 그러면 롤스가 정의론에서 얘기한 더 나은 사회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
이자성의 난이 발생했을 때 베이징에서 어렵게 셋방살이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부자라는 이유로 약탈 대상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산티아고 소매치기들은 소매치기가 정당화될 만큼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기 주변에서 자신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누가 진짜 가난하고 부자인지는 자기 주변만 둘러봐서는 알 수 없다. 이건 사회 전체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일이다. 정말로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사회를 원한다면 누가 진짜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지원을 하는데도 빈부격차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지원 정책의 패러독스'가 발생할 것이다.
최성락 경영학 박사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남미 칠레를 여행하던 중 가이드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는 소매치기가 많다. 그런데 이곳 소매치기들은 자신의 행위를 이렇게 합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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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성 군대 지휘부는 병사들이 베이징 시민을 약탈하는 것을 금했다. 원래 점령군은 지나가는 도시를 약탈한다. 하지만 그 도시를 단순히 지나가는 게 아니라 점령해서 다스리려는 군대는 약탈하지 않는다. 계속 함께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지내야 하는 시민들을 약탈했다가는 이후 제대로 통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자성은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자신이 베이징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기를 원했다. 시민들을 약탈하지 못하게 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다.
그런데 병사들이 반발했다. 근대 이전에는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이 큰 재산을 얻을 수 있는 주된 기회가 바로 전쟁 승리 후 약탈이었다. 애 바다이야기릴게임2 국심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던 당시 병사들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군대에서 먹을거리를 준다는 점, 그리고 전쟁 승리 후 약탈을 통해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렇게 오랜 전투 끝에 베이징을 점령하고 약탈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지휘부가 약탈을 금한 것이다. 병사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지휘부는 타협책을 내놓았다. 바로 "부자는 약탈해 손오공릴게임 도 된다"였다. 일반 시민은 건드리지 않고 부자들 재산만 약탈하면 베이징 민심을 해치지 않으면서 병사들 불만도 잠재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자성 군대는 베이징 부자들에 대한 약탈을 허용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베이징의 모든 시민이 약탈당했다. 이자성 군대 지휘부는 부자들 재산만 약탈하라고 했지만 병사들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다 약탈해 갔다. 이자성 군대가 통제가 안 되는 오합지졸이라서가 아니다. 그렇게 명령을 따르지 않는 병사들이었다면 명나라 군대에 연전연승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사람이 부자인가'라는 부자의 개념 정의에 있었다. 이자성 군대 지휘부가 생각한 부자는 베이징 시내에 대궐 같은 큰 집을 가지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이었다. 이런 부자들을 약탈하면 가난한 보통 사람의 인심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일반 병사들이 생각하는 부자는 달랐다. 병사는 대부분 농촌 출신이었다. 굶지 않고 살기가 힘든 환경에 있었는데, 먹을거리를 준다는 말에 이자성 군대에 합류했다. 이들이 보기에 베이징에 집을 가진 사람은 다 부자였다. 아무리 허름한 집이라 해도 베이징에 집이 있는 이상 모두 엄청난 부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베이징에 있는 모든 집이 약탈 대상이었다.
칠레 산티아고 소매치기, 정말 못사나자기 집 없이 세로 빌려서 살아가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지 않나. 베이징에 사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병사들에게는 이들도 부자였다. 베이징 집 임대료는 비싸다. 자기들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임차료를 내고 베이징에 사는 사람은 부자이고, 따라서 이들도 약탈 대상이다.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들은 어떨까. 아무리 거지라 해도 베이징 거지들은 때깔이 곱다. 거지가 걸치고 있는 허름한 누더기도 농촌 출신이 보기엔 고급 옷이다. 결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모두가 약탈 대상이다. 이자성 군대는 베이징을 점령하고 명나라를 멸망시켰으면서도 오래지 않아 망하는데, 베이징 약탈로 시민들 마음이 떠난 것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산티아고 소매치기들은 자신이 가난하니 부자 돈을 좀 훔쳐 가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 물건을 소매치기하는 것을 일종의 부의 재분배로 여긴다. 어찌 보면 맞는 얘기다. 가난한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라면 부자들이 재산을 조금 내놓는 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이자성 군대의 베이징 약탈 건을 돌이켜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산티아고에서 소매치기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소매치기가 용인될 수 있을 만큼 가난할까.
산티아고는 칠레 수도다. 칠레는 남아메리카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잘사는 나라다. 그리고 산티아고는 칠레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다. 이런 산티아고에 사는 소매치기들이 정말 가난할까. 산티아고에 사는 사람 중에서는 가난할 것이다. 하지만 칠레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리고 다른 남미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산티아고 소매치기는 어느 정도 사는 사람들이다. 산티아고에서 소매치기를 하는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라면 소매치기를 당할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산티아고에서 가장 어렵게 산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돈을 훔치는 게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누가 부자고 누가 빈자인가. 나는 이것이 빈부격차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는 사회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에 따라 그 사회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본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면 좋은 사회가 된다. 실제로 국가는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수많은 정책을 시행한다. 그런데 왜 그런 정책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는 좋은 사회가 되기 어려울까. 그 이유는 많은 지원책이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정책보다 가난한 것처럼 보이는 주변 사람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더 많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정책은 대부분 진짜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게 아니다. '대학생 중 가난한 학생'에게 반값 등록금 정책 지원을 하고, '자영업자 중 가난한 자영업자'에게 각종 보조금을 준다. '근로자 가운데 가난한 근로자'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도시에 거주하지만 월세를 내기 힘든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그러나 정말로 가난한 사람은 대학을 가지 못하고, 자영업을 할 돈이 없으며,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근로자 지위를 갖지 못하고, 비싼 월세를 내면서 대도시에 살지 못한다.
수식 없이 진짜 가난한 사람 지원해야사회의 빈부격차를 지금보다 줄일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 빈부격차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해도 지금보다 격차를 줄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된다. 지금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자는 얘기에 수식이 붙는다. '어떤 지역에서 가난한 사람' '자영업자 중에서 수입이 적은 사람' '근로자 가운데 소득이 낮은 사람', 심지어 '의사 중에서 어려운 사람' '예술가 중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기도 한다. 그런 수식을 붙이지 않고 그냥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 지원한다면 그들의 삶은 훨씬 나아질 것이다. 그러면 롤스가 정의론에서 얘기한 더 나은 사회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
이자성의 난이 발생했을 때 베이징에서 어렵게 셋방살이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부자라는 이유로 약탈 대상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산티아고 소매치기들은 소매치기가 정당화될 만큼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기 주변에서 자신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누가 진짜 가난하고 부자인지는 자기 주변만 둘러봐서는 알 수 없다. 이건 사회 전체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일이다. 정말로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사회를 원한다면 누가 진짜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지원을 하는데도 빈부격차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지원 정책의 패러독스'가 발생할 것이다.
최성락 경영학 박사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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