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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서? 알아? 망할 할 없을 모습이 같은승무원에게 여행용 사료 봉지를 선물 받은 강아지 승객들이 기쁜 표정(으로 추정)으로 비행기에 오르기 시작한다. 승객 한 마리가 보호자 옆 좌석에 자리를 잡더니 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듯 왈왈댔다. 수의사가 다가와 간식을 물려 준다. 극진한 기내 서비스에 흡족해진 강아지 승객. 답답한 이동장(애완동물을 담는 우리)은 보이지 않는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시범적으로 띄운 ‘반려동물 전용기’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이름이 적힌 탑승권까지 발급한다. /티웨이항공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항공 업계의 구키이스트 주식
애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무슨 여기까지 개를 데려와~”라며 수군거리던 분위기가 점차 “개는 어쩌고 혼자 왔어?”로 바뀌며 일어나는 현상. 반려동물 동반 전문 여행사가 등장하는가 하면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8일 ‘낯선 환경과 여행을 두려워하는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설채현 수의사의 맞춤형 1:1 강의를 연다며 지원자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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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 동반 반려동물 운송 건수(국제선 기준)는 2022년 9974건에서 지난해 2만6227건으로 2년 새 3배 가까이로 늘었다. 물 들어온 김에 노를 젓겠다는 심산일까. 대한항공은 한 번 탈 때마다 포인트 1개를 주는 반려동물 마일리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총 12개를 모으면 국내선 한 구간, 24개를 모으면 국제선 한 구간을 반려동물주식인터넷거래
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덩치가 크거나 살이 쪄서 슬픈 강아지를 위한 서비스도 생겼다. “비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사료의 양을 줄인다면 강아지 입장에서는 억울할 터.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운송 무게를 이동장 포함 9kg까지 올렸다. 다른 항공사는 7~8kg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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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티웨이항공은 ‘김/배추’ ‘조/앵돌’처럼 반려동물 이름이 적힌 티켓 발권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선착순 여행용 사료 샘플 증정’ 이벤트까지 열었다. 항공 마일리지? 물론 있다. 실물 카드에 스탬프로 발바닥 모양 도장까지 찍어 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우리 회사지만 반려동물에 정말바다이야기사이트
진심”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반려동물들이 보호자 품에 안겨 비행할 날도 올 수 있다. 다만 가격은 매우 비쌀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세 차례 이동장 없이 좌석 탑승 가능한 제주도행 반려동물 전용기 ‘댕댕 플라이트’를 띄웠는데 보호자 1명당 왕복 44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모두 매진됐다. 전용기가 아닌 이동장에 넣어 데려가면 왕복 2만~6만원의 추가 비용만 내면 된다. 미국에서는 바크에어(bark air)라는 이름으로 ‘목줄 안 채우고 탈 수 있다’는 항공사까지 등장했다.
주의! 항공사마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이 가능한 노선과 이동장 크기가 제각각이다. 기내에 함께 탈 수 있는 동물의 종(種)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신이 탈 항공사 방침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개·고양이·새는 가능하지만 파충류는 불가능한 식이다. 또 하나의 항공기에 동반 탑승 가능한 전체 승객의 총 반려동물 수도 정해져 있으니 선수 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현재로선 에어부산이 최대 10마리로 가장 많다. 왈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