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시민이 지난달 21일 대만 가오슝시의 항구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다. 가오슝=EPA 연합뉴스


미국이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대만에 한국보다 더 큰 수준의 대미(對美)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 이튿날 대만 정부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대만 정치권에서는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과 투자 규모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측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릴게임꽁머니 업무정지)'이 종료된 상황에서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14일 팩트시트 공개로 마무리된 한미 합의와 비슷하게, 미국과 대만 사이에서도 대미 투자 규모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 측에 한국·일본과 맺은 합의를 모델로 대만에도 수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바다이야기무료머니 폴리티코에 대만의 투자 규모가 "한국의 3,500억 달러(약 511조 원)와 일본의 5,000억 달러(약 730조 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일단 보도 내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보도 다음날인 13일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미국과의) 협상은 '대만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릴게임사이트 들려오는 소문은 "확인되지 않았고, 협상 내용과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보도 내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라이스바오 국민당 입법위원은 "대만은 한국이나 일본처럼 미군이 주둔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대만 방어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하지 않은 상 바다이야기2 태에서 거액 투자를 수락한다면 사실상 주권 포기이자 치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