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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5-08-10 05:35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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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이 될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이목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교환'을 언급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2022년 2월 침공 후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당 부분을 장악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했다릴게임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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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동부 4개 주를 러시아 땅으로 공식 인정하라고 요구해 왔다.
러시아의 점령은 대부분 전쟁 초기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과 교환하려 러시아 쿠르스크신규릴게임
공격을 단행했으나 러시아의 반격으로 대부분을 도로 내줬다. 러시아는 올해 종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공세를 퍼부으며 점령에 좀 더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국가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가 모든 영토를 포기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게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 국가의 입장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미·건설화학 주식
러 정상회담에서 배제되면 자국에 불리하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은 이런 입장과 충돌한다. 그는 "양쪽에 개선이 되는 영토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언론은 백악관이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을 대폭 양보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일간 스핀모바게임랜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에게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포함한 돈바스 양보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푸틴 대통령이 3시간에 걸쳐 위트코프 특사와 회동하면서 현재 점령하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전체 영토의 양보를 요구했다고프로TV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영토 논의에는 러시아 장악률이 비교적 낮은 헤르손과 자포리자는 물론이고, 러시아군이 소규모로 장악한 하르키우와 수미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영토 교환'이 러시아 점령지와 미점령지간의 교환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영토 교환이 '양쪽에 개선'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그렇게 합의하면 영토를 상당 부분 내줘야 한다.



젤렌스키, 트럼프, 푸틴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쟁 장기화에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은 점점 더 협상을 통한 조속한 종전으로 여론이 기울고 있지만, 영토 양보는 여전히 꺼리는 분위기다.
올해 5∼6월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 여론 조사에 따르면 68%는 우크라이나 개별 영토를 러시아 땅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데 반대했고, 78%가 현재 러시아가 장악하지 않은 땅을 넘기는 데 반대했다. '사실상' 러시아 통제를 인정하는 데는 그보다 수용적이다. 43%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고 48%는 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토 양보 외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협상 테이블에서 치우고 우크라이나군의 규모를 제한하며,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말라고도 주장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소속인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회 외교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을 "강대국들이 침략 희생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1938년의 뮌헨 같다"고 꼬집었다. 193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뮌헨 협정을 통해 체코슬로바키아 서부 주데텐란트를 나치 독일에 넘기는 데 합의했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푸틴의 종전 제안에 "극히 우려스럽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합의했다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회적 폭발을 유발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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