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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로 지분 결집해 주주제안까지
행동주의 펀드, 비핵심 자산 매각·거버넌스 개선 압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장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 연대와 정교한 논리를 앞세운 행동주의 펀드의 밸류업 압박 탓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흩어져 있던 소액주주들이 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 등을 통해 지분을 결집하며 최대주주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코스닥 상장사 누리플렉스 소액주주연대는 액트를 통해 16.44%에 달하는 릴짱 지분을 모았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37.16%)을 견제하기에 유의미한 규모다. 연대 측은 법무법인 창천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자사주 전량 소각 ▲신임 감사 선임 등 경영진 견제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발송했다.
솔루엠 소액주주연대는 주주 참정권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지난해 집중투표제 등 다수 안건이 야마토연타 부결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단일 안건으로 채택해 승부수를 띄웠다. 액트 플랫폼에서 9.54%의 지분을 결집한 이들은 "전자투표제는 최소한의 주주 권리"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는 더욱 날카롭고 구체적이다. 단순히 "주가를 올리라"는 식의 주장이 아니라 기업의 비효율적인 자본 배치를 지적 릴게임예시 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약 4조9천억 원)가 KCC 전체 시가총액(약 4조1천억 원)을 웃도는 기형적 구조를 지적했다. 트러스톤은 삼성물산 지분을 유동화해 부채를 상환하고 자사주를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전방위적인 주주 활동을 사아다쿨 전개 중이다.
최근 DB손해보험에는 "우수한 실적에도 거버넌스 문제로 저평가받고 있다"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 선임과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를 제안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차단하고 주주환원을 정상화하라는 취지다.
에이플러스에셋에 대해서는 본업과 무관한 고위험 주식 투자 중단과 저수익 자회사 매각을 요구하며 바다이야기프로그램 경영진 보수 한도 안건도 들고나왔다.
이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코웨이를 상대로도 공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사회 의장이나 CEO와 별도로 주주들과 소통할 공식 채널을 만들라는 것이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삼영무역을 상대로 "보유한 순현금(3천150억 원)보다 시가총액(2천900억 원)이 낮은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자사주 즉시 소각을 촉구했다.
주주제안이 이처럼 거세진 데에는 최근 잇따른 상법 개정도 한몫했다.
지난해 7~8월 국회를 통과한 1·2차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의무 대상 주주로 확대,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은 주주 권리 강화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3차 개정안(자사주 강제 소각 및 활용 제한)은 소액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에 강력한 입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법원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 통제도 새로운 주주 행동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강세장이라지만 수급이 일부 대형주에 쏠리면서 소외된 가치주 주주들의 박탈감은 오히려 커진 상황"이라며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 지분율이 무시 못 할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이번 주총에서는 표 대결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 주주총회[연합뉴스TV 캡처]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 펀드, 비핵심 자산 매각·거버넌스 개선 압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장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 연대와 정교한 논리를 앞세운 행동주의 펀드의 밸류업 압박 탓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흩어져 있던 소액주주들이 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 등을 통해 지분을 결집하며 최대주주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상했다.
코스닥 상장사 누리플렉스 소액주주연대는 액트를 통해 16.44%에 달하는 릴짱 지분을 모았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37.16%)을 견제하기에 유의미한 규모다. 연대 측은 법무법인 창천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자사주 전량 소각 ▲신임 감사 선임 등 경영진 견제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발송했다.
솔루엠 소액주주연대는 주주 참정권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지난해 집중투표제 등 다수 안건이 야마토연타 부결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단일 안건으로 채택해 승부수를 띄웠다. 액트 플랫폼에서 9.54%의 지분을 결집한 이들은 "전자투표제는 최소한의 주주 권리"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는 더욱 날카롭고 구체적이다. 단순히 "주가를 올리라"는 식의 주장이 아니라 기업의 비효율적인 자본 배치를 지적 릴게임예시 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약 4조9천억 원)가 KCC 전체 시가총액(약 4조1천억 원)을 웃도는 기형적 구조를 지적했다. 트러스톤은 삼성물산 지분을 유동화해 부채를 상환하고 자사주를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전방위적인 주주 활동을 사아다쿨 전개 중이다.
최근 DB손해보험에는 "우수한 실적에도 거버넌스 문제로 저평가받고 있다"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 선임과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를 제안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차단하고 주주환원을 정상화하라는 취지다.
에이플러스에셋에 대해서는 본업과 무관한 고위험 주식 투자 중단과 저수익 자회사 매각을 요구하며 바다이야기프로그램 경영진 보수 한도 안건도 들고나왔다.
이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코웨이를 상대로도 공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사회 의장이나 CEO와 별도로 주주들과 소통할 공식 채널을 만들라는 것이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삼영무역을 상대로 "보유한 순현금(3천150억 원)보다 시가총액(2천900억 원)이 낮은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자사주 즉시 소각을 촉구했다.
주주제안이 이처럼 거세진 데에는 최근 잇따른 상법 개정도 한몫했다.
지난해 7~8월 국회를 통과한 1·2차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의무 대상 주주로 확대,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은 주주 권리 강화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3차 개정안(자사주 강제 소각 및 활용 제한)은 소액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에 강력한 입법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법원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 통제도 새로운 주주 행동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강세장이라지만 수급이 일부 대형주에 쏠리면서 소외된 가치주 주주들의 박탈감은 오히려 커진 상황"이라며 "플랫폼을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 지분율이 무시 못 할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이번 주총에서는 표 대결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 주주총회[연합뉴스TV 캡처]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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