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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용해 무탄소 전력 생산 베어링 소재·부품 국산화 나서 경북 최초 드론특구로 선정돼



영주시는 지난 8일 경상북도, 한국동서발전(주)과 ‘신규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영주시]


경북 북부권의 산업 중심도시 영주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모델의 시험대에 섰다. 1조2000억원 규모의 무탄소 에너지 신사업,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드론특구 지정이라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에너지·4차 산업의 입체적 혁신을 꺼내 들었다. 제조혁신, 청정에너지, 미래산업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WOW증권
결되는 ‘트라이앵글 산업 모델’이 가동되면서 영주는 신제조·신에너지·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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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로 지역산업 혁신 선도
지난 9월 8일 영주시와 경상북도, 한국동서발전(주)은 신규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현명한주식투자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자체·공기업이 함께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자, 영주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총 1조 2000억원이 투입돼 11만5000㎡(약 3만5000평) 부지에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이 조성된다.

청정수소 발전소는올쌈바
기존 석탄·가스 대신 수소를 사용해 무탄소 전력을 생산한다. 시는 수소 발전소의 최대 관건인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경상북도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유휴 전력을 활용한 핑크수소를 공급할 계획으로, 동서횡단철도를 조속히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수소발전소와 함께 BESS사업도 추진된다. 이바다이야기 릴게임
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하면 꺼내쓰는 시스템으로, 정전이나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발전·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지방세수만 1000억원 이상, 생산유발 효과는 2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변 지역 지원금 174억원이 발생하고, 고용 창출 및 물적 투TIGERLG그룹+ 주식
자 등 연쇄적 파급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정에너지 기반으로 분산에너지 특구,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연관 산업 유치 등과 연계하면 앞으로 수조 원대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 무탄소 전원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영주시는 경상북도·한국동서발전(주)과 협력해 청정수소 발전시장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영주시는 지난 8일 경상북도, 한국동서발전(주)과 ‘신규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공동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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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조성

지난 9월 2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뜬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문수면·권선리 일원 118만5971㎡ 부지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투자금만 2964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산단은 베어링·기계·경량소재 등 16개 업종 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해 국내 유일 베어링 전문단지를 구축한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베어링 산업은 미래차, 반도체,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국가 전략산업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00조원에 달하며 연평균 5.7% 성장세가 예상된다. 영주시는 이미 하이테크 베어링 기술센터를 운영, 산단을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특히 기계부품 산업 기반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번 국가산단 조성으로 외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베어링의 국산화가 본격화되고, 전후방 산업 연계, 기업 유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체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R&D와 양산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구축해 국내외 부품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산단 조성과 동시에 연간 생산유발 749억원, 인구증가 8000여명 등 지역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 효과가 동반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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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신기술 확산시킬 교두보 마련
영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 3차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 안정면·평은면·봉현면 등 4개 권역 5.9㎢에 달하는 지역이 드론 실증사업이 가능한 규제프리 특구로 선정됐다.

영주시는 드론배송, 산불진화, 농업방제, 장기체공 관제 등 다양한 실증사업과 기술 상용화를 2027년 6월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드론작전사령부, 국책연구기관, ICT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드론-ICT 융합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실증사업과 맞물린 신산업 유치 및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드론특구는 산업용 정밀부품 수요와 에너지 자립화가 중요한 첨단베어링 산단, 무탄소 전원과도 융복합을 이뤄 지역 제조혁신과 디지털 신기술 실증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에너지, 첨단베어링, 드론 세 분야의 입체적 혁신이 현실화되며 영주시가 대한민국 신제조, 신에너지 ‘4차산업 혁신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해 베어링 산업과 드론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첨단베어링 제조와 드론 산업의 연계 발전으로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예컨대 첨단베어링 산단의 정밀기계 부품과 드론 특화부품 개발, 산단 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청정에너지 활용 등으로 영주의 제조업이 미래 친환경 지능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축이 된다.
특히 산업별 하드웨어 집적과 친환경·디지털 융합이 결합 된 이 성장구조는 대한민국 산업의 수도권 집중과 탄소중립 시대의 대안적 모델로 평가된다. 기업유치, 일자리 확대, 생산·세수 유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침체된 지방공업과 인구 감소 문제를 돌파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베어링 고정밀 부품, 무탄소 에너지 기반 제조업, 드론 실증·상용화 사업이 맞물리면 영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확실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진행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산단은 적서동·문수면·권선리 일원 118만5971㎡ 부지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사진 영주시]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