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하는법 ㉬ 바다이야기부활 ㉬┸ 68.rbd868.top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금 우리 팀이 네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안전하게 기다리고 있어봐, 상태 팀을 낚을 수 있을지도 몰라.”
유명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을 플레이하던 중 모니터 화면 옆 작은 캐릭터가 조언을 해준다. 지금 게임상 전투 상황이 나쁘지 않아 상대방을 잘 속여서 승리를 거두라는 잔소리(?)다. 또 다른 게임에서도 옆에 작은 창을 통해 캐릭터의 대화는 이어졌다.



12일 중국 베이징 하이디엔구에서 열린 ‘바이두 AI 데이’ 행사장에서 한 업체가 게임 속 인공지능(AI) 캐릭터 모델을 시연하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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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베이징 하이디엔구에서 열린 ‘바이두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장에선 싱잉수이싱의 공동 창업자인 왕비하오가 회사의 AI 기술을 시연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을 즐기면서 커왔다는 왕씨는 “취업한 후 같이 게임 할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게임 동반자로서 AI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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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가 개발한 AI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게임을 할 때 옆에서 조언을 해주거나 같이 수다를 떨어주는 일종의 ‘친구’ 역할을 한다.
그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은 더 빠른 계산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동반자에 있다”며 “실시간 시각 정보를 포착해 인간처럼 반응하면서 완전한 게임 동반자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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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중국 플랫폼·기술 기업인 바이두가 AI 분야에서 그간 거둔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바이두의 AI 제품 솔루션과 상용화 방안을 소개하고 협력사들의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바이두는 20개 기업이 1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해 AI 창업 기업의 상업화를 이끌었다.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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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웨이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부사장은 연설을 통해 “바이두는 항상 AI를 믿었고 꾸준히 투자했으며 그간 축적된 기술 자원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 협력사에 제공할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AI 시스템을 소개했다.
바이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을 담당하는 파트와 함께 전자상거래, 게임,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담매수시점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심층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함으로써 상용화 성과를 낸다는 게 장 부사장 설명이다.
바이두의 발표 후에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성과 소개가 이어졌다. 싱싱수이싱은 바이두와 공동으로 시각 기반의 게임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LoL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 AI 모델을 적용해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장 부사장은 “앞으로 게임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면서 휴대폰과 컴퓨터 외에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스마트 안경 제조업체인 라와컨은 평상시에는 일반 안경이나 선글라스처럼 사용 가능하고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안경은 별도 헤드셋 장치가 없이도 AI 장치와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주식 정보, 일정 같은 사항도 알려주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 초기 컴퓨터 인터넷 시절에서 이제는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넘어왔고 이제는 대형언어모델(LLM) 시대가 됐다”면서 “앞으로 3~5년 내 인간의 오감에 가장 가까운 스마트 안경이 LLM이 대세가 되는 시대에 대중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장웨이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부사장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하이디엔구 ‘바이두 AI 데이’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바이두는 여러 기술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는 ‘AI 창업 투자 가속화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정부 기관과 협력해 선정된 창업 기업에 억위안 단위의 보조금과 정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두 관계자는 “AI 연구 개발에 수십 년 동안 투자해 수많은 업계의 우수한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최초 AI 클라우드 전략을 제안한 업체로서 업계에서 가장 완벽한 AI 역량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