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Eum’





‘볕뉘 1128’








‘구름의 씨앗 0826’









프랑스의 서정성과 한국 남도의 자연성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이 조화롭게 교차하며 새로운 감성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회화와 미디어, 문학을 넘나들며 자연이 지닌 생명성과 미세한 감각을 탐구해온 재불작가 홍일화(사진)가 영암 아천미술관에서 기획 초대전을 연다. 오랜 시간 자연을 바라보고 사유해온 작가의 시선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주제는 ‘여전 바다신게임 히 숲은 말하고 있다’. 숲의 숨결과 빛, 생명의 흐름을 화면에 겹겹이 쌓아 올린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감성이 이어지는 순간을 캔버스에 펼쳐낸다.
프랑스 국립 고등 예술 조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홍일화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20여 년간 국제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프랑스·한국·룩셈부르크·일본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지 야마토게임장 속적으로 열어왔으며, 암스테르담 반 고흐 아트 파운데이션 등 해외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제적 평가를 받아왔다.
작가는 회화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왔다. EBS ‘서양미술기행’과 ‘세계테마기행’ 진행을 통해 예술의 대중적 접근을 넓혔고 영화 ‘리얼’ 미술 참여, 제주 아르떼뮤지엄 미디어아트 상영, KCC 사 바다이야기오리지널 회공헌 프로젝트 등 여러 협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자연 생태와 인간 정서를 바탕으로 한 에코 판타지 소설 ‘빛이 숨을 쉴 때’를 출간하며 문학의 영역까지 작업을 확장했다.
그의 작업은 자연이 전하는 미묘한 변화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적 대작들이 한자리에 야마토연타 모인다. 약 9m 길이의 ‘별뉘’ 5점 연작과 세로 2.27m, 가로 7.27m에 이르는 대작 ‘천이(遷移, Succession)’는 전시장 전체를 감싸는 공간적 울림을 만들어낸다. 작품들은 개별 화면을 넘어 하나의 풍경처럼 이어진다.
숲의 결과 계절의 빛, 생명의 흐름이 겹겹이 쌓인 화면은 미술관을 ‘겨울의 숲’으로 탈바꿈시킨다. 관람객은 그 고요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프랑스에서 형성된 작가의 예술적 감성과 영암의 자연적 정서가 만나는 자리이자, 지역 미술관에서 이뤄지는 국제적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주목된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현희 학예실장은 “홍일화 작가의 작업은 자연 생태가 지닌 숨결과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관람객이 자연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며 “숲의 고요함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회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30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