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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까부터 들고 없다 핸드백과 거야. 이끌려김문수 대선후보 자격 취소, 한덕수 후보 교체 절차 돌입...한겨레 "자멸로 치닫는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막장극"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지난 8일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당의 후보로 교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김 후보와 한 후보 측은 지난 9일 밤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여론조사 방식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한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두 후 4대보험 필수 보의 협상 결렬 직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재선출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후보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주요 신문들은 이 같은 국민의힘 행태를 일제히 비판하며 정당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했다.

조선일보는 10일 사설 <막장, 바닥 다 보여준 뒤 단일화한들>에서 “단일화라는 연체중대출 이름으로 진행된 후보 교체 과정에서 국힘과 후보들은 정치의 막장과 바닥을 다 보여줬다. 김문수 후보는 경선 때 후보가 되면 즉시 단일화하겠다던 공언과 달리 '강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한덕수 후보는 왜 국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 무임승차 논란을 자초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은 단일화 담판을 하겠다며 이 모습을 야외 생중계하 특별추천서 더니 말싸움만 하다 헤어졌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단일화는 이재명 후보에게 반대하는 세력이 힘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절박한 상황에서 시작한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려면 지도부의 전략과,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희생하겠다는 후보들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게 단일화다. 그 엔더서버4월6일 러나 지금의 단일화는 이런 요건 중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단일화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다 한들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혐오만 키울 뿐이다. 무능과 추태의 바닥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심정만 참담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동아일보는 10일 사설 <등록 직전 전대미문의 대선후보 교체 나선 국힘은 어디로>에서 “ 차량유지비 비과세 최근 며칠 동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면들은 후진적 정당 민주주의의 민낯, 대선 후보들의 양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김 후보는 경선 때 '한덕수와 조속히 단일화한다'고 거듭 약속한 신의를 못 지켰다는 점에서 떳떳하지 못했다. 혼란기 국정을 내려놓고 출마한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경선의 부전승'을 당당하게 요구한 것도 민망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선인들 치를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경향신문은 10일 사설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국민의힘 '옥새 내전' 또 벌어지나>에서 “'강제 단일화'라는 위법·꼼수로 당원·주권자의 선택을 뒤집는 정당사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며 “내부 경선에서 뽑힌 후보를 버리고 당밖 후보를 옹립하자는 이 결정으로 정당민주주의는 형해화됐다. 3년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영입한 국민의힘이 또다시 '업둥이 대선'에 나선 꼴”이라고 개탄했다.

경향신문은 “김 후보 교체와 한 후보 옹립은 친윤계가 주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몰락에 책임 큰 이들이 당내 경선을 모두 희화화하고, 끝까지 권력 유지에만 골몰하는 막장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삿된 정치는 오래갈 수 없고, 주권자의 엄혹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한겨레는 지난 9일 사설 <자멸로 치닫는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막장극>에서 “경선을 거쳐 선출된 당의 공식 후보를 일방적으로 '찍어내기' 하겠다는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역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우격다짐으로 후보 교체를 밀어붙이며 정당 민주주의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겨레는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열린 조기 대선 국면에선 국민의 마음을 얻는 노력보다는 당권 지키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 '반이재명'만 소리 높여 외칠 뿐, 국가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어떠한 청사진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 진흙탕 싸움의 종말이 결국 자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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