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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은행연합회에 공개된 지난해 은행 경영현황 공개보고서를 보면 18개 은행의 예대금리차 수치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해 평균 1.51%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71%에서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여기서 예대금리차는 가계예대금리차에서 정책 및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한 값이다. 18개 내일주식시장
은행은 경남·광주·국민·기업·농협·부산·수협·신한·iM뱅크·SC제일·우리·전북·제주·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하나·한국씨티은행이다.
예대금리차란 은행이 자금 차입자로부터 수취하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예금금리 간의 차이를 말한다. 은행 수익의 원천 중 하나로, 그 차이가 클수록 은행은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반대로 은행을온라인 릴게임 손오공
이용하는 기업이나 소비자는 은행이 대출금리를 높게, 예금금리는 낮게 받는다면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6.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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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전북은행이다. 2023년에도 5.6%로 가장 높았던 전북은행은 가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6.18%였다. 뒤이어 토스뱅크가 2.71%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도 2023년 3.79%로 2위를 차지했다. 전북은행과 토스뱅크의 차이는 2023년보다 더 벌어졌다. 2023년 1.81%포삼성전기 주식
인트였던 1·2위 간 격차는 지난해 3.47%포인트로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전북지역의 신용대출 보유고객의 소득 수준이 전국 최하위이며 은행권 중 다중채무자 취급 비중이 14%에 달해 열악한 환경에 있다"면서도 "가계대출 취급 비중 70% 이상을 중저신용자,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지원해 예대금리차이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비프리시젼 주식
예대금리차가 가장 적었던 은행은 0.51%를 기록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전까지 가계대출 차주 부담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가 지난해에는 줄어들었지만, 올해도 차이가 줄어들지 미지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금과 적금의 금리는 내려가고 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의 눈치를 본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오히려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3.4%에서 3.37%로 하락한 이후 지난 4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 기간은 한은이 같은 기간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린 시기다.



가계대출은 지난 1월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늘어났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 1월 가계대출 증감폭은 ?4762억원이었다. 이후 2월 3조931억원, 3월 1조7992억원이었던 증감폭은 4월 4조5337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5배 상승하더니 지난달엔 4조9964억원으로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는 7월 시행을 앞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몰린 탓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일부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우리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연 4.01~5.51%로 책정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에 비해 0.06%포인트 올렸다. 케이뱅크도 모든 유형의 주담대 가산금리를 0.3%포인트 높였으며, 국민은행은 4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금리를 0.17%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에 가계 부담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한 대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을 보면 이 대통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각종 출연금 등의 법적비용이 금융소비자에게 부당전가되지 않도록 은행법을 개정한다"고 약속했다. 금융소비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사 교육세 부담구조도 개편한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