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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방문한 중국 베이징 퉁저우구 소재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받은 첫인상은 '깔끔함' 그 자체였다. 공장 내부에는 로봇청소기처럼 생긴 무인운반차량(AGV)이 부품을 가득 싣고 통로를 오갔고 생산라인에는 로봇 팔 수십 개가 분주하게 차체를 조립하고 있었다. 기계를 조작하는 작업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23년 완공된 축구장 100개 크기 샤오미 베이징 공장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차체 공정에만 로봇이 700대 이상 사용되고 있으며 핵심 공정은 100% 자동화를유아이에너지 주식
이뤘다. 전체 자동화율은 무려 91%에 달한다.
현장 안내를 담당한 샤오미 관계자는 '보디(Body) 공정'을 보여주며 "로봇이 도어를 조립하고 미세 조정을 완료한다"면서 "중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공장에서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조립하지만 샤오미는 그 과정을 모두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생산라인에서 완전히 조립오리지널 바다이야기
된 차량은 일명 '조명터널'을 통과한다. 차량의 외관 품질을 점검하는 절차다. 점검이 마무리되면 작업자가 차량에 올라 직접 몰고 이동하는데, 샤오미는 이때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차량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3월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한 샤오미는 밀려드는 주문에 현재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포르쉐 '타이칸'을 닮은 외관과 첨단 증권사HTS
정보기술(IT)이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자랑하지만 가격은 25만3500위안(약 4950만원·스탠더드 기준)에 불과해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를 하루에 10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며 "지난 7월에는 3만대를 출고했고 최근 15개월간 누적 출고량은 30만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온라인 릴게임 손오공
15만대로, 풀가동 시에는 연간 24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6월 선보인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은 출시한 지 18시간 만에 주문이 24만대나 몰렸다. 지금 주문하면 인도까지 10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중국의 많은 자동차 업체가 재고를 감축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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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호조에 그룹 전체 실적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총매출은 1160억위안(약 22조65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8억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75.4%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차세대 운영체제(OS)인 '하이퍼OS 2(HyperOS 2)'도 샤오미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전기차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가전과 연동되다 보니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능을 집·자동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샤오미 팬덤인 '미펀(米粉)'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샤오미는 연구개발(R&D) 투자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의 R&D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5.9% 늘어난 241억위안(약 4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R&D 인력은 2만1190명이며 보유 특허 수는 작년 말 기준 4만2000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기차 관련 특허만 1000건 이상이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