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도 돈처럼 은행에 맡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토지은행이다. LH가 토지은행을 통해 공공토지를 비축하면 지자체는 필요한 시점에 땅을 공급받을 수 있다. 보상 관련 절차가 소요되지 않아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공공토지 비축 사업 장점/지료=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LH는 10일 2026년 공공토지 비축 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토지 비축 사업은 LH가 토지은행을 통해 도로, 공원, 산업단지, 주택 등 공 바다이야기사이트 익사업을 위한 토지를 미리 확보한 뒤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제도다.
사업에 선정되면 LH가 자체 자금을 투입해 협의매수에서 수용까지 보상 업무 전 과정을 전담 수행한다. 보상이 완료되면 지자체는 계약금(10%)만 우선 납부한 뒤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보상 관련 수행 조직·인력을 별도 편성할 필요 없이 토지를 확보할 릴짱릴게임 수 있어 지자체 등 사업시행자의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사업 장기화 및 토지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LH 측은 덧붙였다.
LH는 지난 2009년 공공토지 비축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총 5조7000억원 규모, 102개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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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토지 비축 사업 절차/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이 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단,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44개 도로사업(보상비 1조4365억원), 7개 산업단지(1조3505억원), 19개 공원사업(1721억원) 등 총 3조6000억원 릴게임황금성 규모 공공토지를 비축했다.
올해는 수원 팔달문 성곽잇기 사업(1024억원), KTX 합천역세권 개발(220억원) 등이 새로 선정됐다.
이번 공공토지 비축 사업 신청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사업 선정은 공공토지비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말 최종 확정된다.
LH는 공공비축 사업에 대한 신청 절차 릴게임뜻 지원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간 집중 상담 주간을 운영한다. 기존 통합 설명회 방식을 개편해 1대1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지자체 공공개발 부담은 덜고 공익사업 추진 안정성을 더할 수 있는 제도"라며 "지역 균형성장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공공주택에 심어진 수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자동관수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토양수분센서 및 기상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목에 필요한 물을 제공해 토양 내 수분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액상 비료 자동공급 시스템과도 연계돼 수목 생장 촉진 및 탄소흡수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LH 측은 기대했다. 해당 시스템은 행복도시 5-1L13단지와 대구연호 A-3단지에 시범 적용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희 (kj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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