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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뉴스1) 김예슬 권영미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알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란이 핵합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이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그들은 협상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이제 협상할 준비가 됐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다.
오는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6차 이란 핵협상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이스라엘의 선제공격과 이란의 반격으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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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NBC와의 통화에서도 "이란은 협상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이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재차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CNN에도 "이란은 내 말을 들어야 했다"며 "아시겠지만 나는 60일 전에 경고했고, 오늘은 61일째 되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 테이릴게임
블에 나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을 것이다. 내가 상대했던 강경파들은 이미 죽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 핵협상 관련 60일 기한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3월 이란 측에 새로운 핵협상을 제시하며 7월6일까지 60일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CNN 소식통은 트럼프가 이란이 60일 기한인프라웨어
이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핵협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공격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2월 12일 촬영된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에 위치한 나탄즈 핵시설 위성 이미지. 이스라엘은 2025년 6월 13일 이란 공습을 단행했고 중부 나탄즈에 있는 주요 우라유아이에너지 주식
늄 농축시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국영텔레비전은 보도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트럼프는 같은 날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는 이란이 여전히 핵프로그램(핵시설)인 남아 있는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시설이 남아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매우주식투자연구소
파괴적인 공격이었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또 이스라엘의 공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이란이 수치와 죽음 피하도록 노력했고, 그들을 매우 열심히 구하려고 했다"면서 "왜냐하면 나는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 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처를 취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지역 미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반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 일부 지역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5.06.13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아울러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지역 전쟁(중동 확전)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폭스뉴스와 악시오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해 미국 여러 언론과의 통화에 앞서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는 "이란에 합의할 기회를 계속해서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미국 덕에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은 무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엄청난 죽음과 파괴가 있었지만, 이 학살을 끝낼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 이미 계획된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잔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에 협상해야 한다. 너무 늦기 전에 그냥 협상 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이날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후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통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이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통화하고 이번 중동 분쟁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 대변인은 이날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영국의 심각한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세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구조대가 이스라엘 공습의 표적이 된 건물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3일 새벽 이란의 핵 및 군사 시설과 테헤란의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 AFP=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이날 새벽 이스라엘은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한 작전을 수행, 이란 핵 시설을 포함한 약 100곳의 목표물 여러 차례 공격했다. 작전에는 200기의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330발 이상의 무기들이 투하됐다고 이스라엘 군은 밝혔다.
이로 인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이 사망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인 알리 샴카니 또한 이번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뒤 결국 사망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혹독한 응징'을 예고하며 드론 100대를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또 그로부터 몇 시간 만에 이란은 이스라엘의 수십 개 목표물을 겨냥해 수백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언론은 수백기를 발사했다고 했지만,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00기보다 작다고 했고 그나마 거의 명중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뉴스채널인 채널12는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미사일이 150~200기라고 보도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