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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일본 도요타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도요타그룹이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비상장화하려는 그룹 모태 기업 도요타자동직기의 기업가치를 현저하게 낮게 평가했다는 지적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엘리엇은 도요타직기 지분 3.26%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도요타직기가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서다. 엘리엇 지분율은 도요타자동차(24.66%), 일본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8.18%), 도요타부동산(5.42%), 도요타통상(5.0 사이다릴게임 9%), 덴소(4.93%)에 이어 여섯 번째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엘리엇 지분은) 3월 말 보고서에는 없었다”며 “4~9월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요타그룹이 도요타직기의 비상장화 계획을 발표한 것은 6월이다.
엘리엇은 이날 지분율 공개와 동시에 공격 포문을 열었다. 엘리엇은 “이 거래는 도요타직기의 기업가치를 현저하게 바다이야기고래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명성이 결여된 프로세스 아래 진행됐다”며 “적절한 거버넌스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회사 지분을 사들여 경영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주가 상승을 노리는 행동주의 펀드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내 기업도 표적으로 삼았다.
릴박스 도요타그룹은 내년 2월 도요타직기 비상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부동산(보통주 1800억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보통주 10억엔), 도요타자동차(의결권 없는 우선주 7000억엔) 등이 출자해 새 지주사를 설립하고, 금융회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한 뒤 도요타직기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방식이다. 이후 도요타직기와 바다이야기예시 도요타자동차, 아이신, 덴소, 도요타통상 등 4개 회사의 지분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제는 도요타 측이 제시한 도요타직기 주식 공개 매수 가격이다. 도요타 측은 주당 1만6300엔으로 잡았는데, 도요타직기 주가는 이보다 높은 1만7000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엘리엇에 앞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도 도요타 측에 서한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을 보냈다. 공개 매수 가격 결정에 이르는 과정 등에 대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투명성을 확보해 소수 주주가 가진 우려를 해소하라는 취지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해외 투자자 사이에서 공개 매수 가격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도요타직기는 도요타 창업주인 도요다 사키치가 발명한 자동직기 제조·판매를 위해 1926년 창업한 회사다. 회사 내 자동차사업부가 분리하면서 1937년 도요타자동차가 세워졌다. 현재 주력 사업은 지게차로, 세계 1위다.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시장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비상장화를 통해 인수합병(M&A) 등 투자나 미래 배터리 개발 등 긴 안목이 필요한 사업에 집중하기 쉬워질 것이란 게 회사 측의 기대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