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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에 미용실이었다. 알아. 혜주는 마치고 은향은주한미군이 올해부터 내부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 주한미군 제공
17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내부 교육용으로 쓰던 ‘동쪽이 위인 지도’(east-up map)를 누리집에 공개한 것은 한반도가 더 이상 ‘북한 억제용 전진기지’가 아니라, 중·러·대만해협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중심축’이라는 미국의 시각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2년 국가방위전략(NDS)에서 중국을 ‘가장 앞선 도전 과제’로,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미국은 전세계 미군 배치를 이들 강대국 견제 중심으로 다시 짜는 사이다쿨 작업을 해왔다. 당장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논의가 수면 아래 있지만,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도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미국의 기본 입장이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지난해 9월17일(현지시각) 미국 릴게임예시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이날 공개한 지도는 단순히 위아래만 바꾼 지도가 아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러시아·북한뿐 아니라 대만·필리핀·베트남까지 한눈에 들어오도록 각도를 조정한 지도다. 미군이 강조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중국이 대만을 온라인야마토게임 침공하거나, 남중국해에서 충돌이 벌어질 경우 주한미군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기준으로 대만, 마닐라, 베이징, 도쿄, 평양까지의 직선거리도 표시돼 있는데,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 무력 분쟁 발생 시 주한미군 투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미국의 대중 릴게임종류 국 견제 전략은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이 중심이다. 미국은 일본과의 군사 협력을 대폭 강화했고, 일본을 태평양 지역을 위한 전진기지처럼 재정비하고 있다. 필리핀과도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활용해 남중국해에서 미군이 활동할 수 있는 기지를 늘렸다. 한·미·일 협력은 연합훈련 정례화, 미사일 정보 즉시 공유 등으로 촘촘해졌다. 이를 바다이야기룰 통해 미국은 한국·일본·필리핀을 각각 ‘별도 동맹’이 아닌, 하나의 연결된 작전 공간으로 바라본다. 미 해군전쟁대학의 아시아태평양학 최초 석좌 교수이자 미국 내 대표적 해양·인도태평양 전략 전문가인 도시 요시하라 미국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겨레에 “미국은 ‘제1도련선’을 기본 틀로 삼는다. 대만을 중심점으로 하는 이 구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이 하나의 통합된 방위선을 형성한다’는 유기적이고 전체론적인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이 ‘동쪽이 위’ 지도를 꺼내 든 것도 이런 전략적 구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한국·일본·필리핀은 서로 떨어진 세개의 동맹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네트워크로 봐야 한다”며 “이 위치에서 확보되는 접근성과 도달성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행동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방위전략과 군사전략(NMS)에서 중국 억제의 무게중심을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거리 밖이 아니라, 그 안쪽, 즉 중국이 군사적으로 민감해하는 지역 내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는 점도 한반도의 전술적 가치를 높인다. 미군이 먼바다나 후방에서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중국 주변에서 바로 작동하는 전진 억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는 오랫동안 외곽의 전진기지처럼 여겨져왔지만, 시각을 전환하면 접근성·도달성·영향력을 모두 갖춘 전략적 중심축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먼 곳에서 전력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방어선 내부에서 작전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권혁철 기자 wonchul@hani.co.kr 기자 admin@slotnara.info
17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이 내부 교육용으로 쓰던 ‘동쪽이 위인 지도’(east-up map)를 누리집에 공개한 것은 한반도가 더 이상 ‘북한 억제용 전진기지’가 아니라, 중·러·대만해협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중심축’이라는 미국의 시각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2년 국가방위전략(NDS)에서 중국을 ‘가장 앞선 도전 과제’로,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미국은 전세계 미군 배치를 이들 강대국 견제 중심으로 다시 짜는 사이다쿨 작업을 해왔다. 당장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논의가 수면 아래 있지만,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도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미국의 기본 입장이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지난해 9월17일(현지시각) 미국 릴게임예시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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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사령관이 ‘동쪽이 위’ 지도를 꺼내 든 것도 이런 전략적 구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한국·일본·필리핀은 서로 떨어진 세개의 동맹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네트워크로 봐야 한다”며 “이 위치에서 확보되는 접근성과 도달성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행동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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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원철 특파원, 권혁철 기자 wonchul@hani.co.kr 기자 admin@slot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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