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5’에서 참가자들이 증강현실(AR)을 통해 한복 체험을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딥테크(최상위 기술) 스타트업들이 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도움으로 1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하고,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5’도 국내외 275개사가 참여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활동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는 릴게임바다이야기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기업에 주선하고 기술 협력 등을 진행한 성과를 공유하는 ‘딥테크 밸류업 파트너십 데이’를 열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최상위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G 바다이야기고래 S리테일, CJ, LS일렉트릭, 현대백화점, HS효성 등 11개 대기업이 62개 스타트업과 협업 중이다. 올해 딥테크 밸류업을 통해 A 스타트업은 대기업 2곳과 동시에 협업을 추진해 최근 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선 대기업 홍보 부스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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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소통과 교류하는 컴업 2025도 개막했다.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전시·기업설명회(I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일본·캐나다 등 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하는 등 46개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120개사가 전시 부스에 참여했 릴게임5만 다.
이번 컴업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휴메인은 국내 AI 반도체 및 딥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으며, 한국 사무소인 ‘휴메인 코리아’ 설치를 검토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 의지를 보여왔다.
체리마스터모바일 올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AI 검색엔진 서비스 기업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가 개막식 무대에 올라 ‘AI가 미래를 예측한다면, 스타트업은 미래를 다시 쓴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콘퍼런스 주요 연사로는 아민 대표뿐 아니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도 포함됐다.
컴업 행사에선 유망 스타트업이 국내 대·중견기업 35개사 및 해외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2023년 987건이었던 컴업 사업 매칭은 지난해 1860건, 올해 총 2000건 이상 추진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혁신은 혼자서 완성할 수 없는 만큼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기업, 대·중견기업 같은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예린 기자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