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이 열린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세준 티오리 대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지한별 토스 보안연구원,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박동욱기자 fufus@






■ 종합토론
■ 패널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박세준 티오리 대표
손오공게임지한별 토스 보안연구원
■ 사회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디지털타임스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디지털리스크, ESG가 답이다’ 포럼에서 보안 실무자와 전문가, ESG 전문가들은 디지털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ESG를 확장하 무료릴게임 기 위한 견해를 모았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포럼 토론에 들어간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박세준 티오리 대표, 지한별 토스 보안연구원은 보안의 중요성과 ‘디지털ESG’의 필요성을 두고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 디지털ESG는 한국 사회가 풀어 황금성슬롯 야 할 숙제… 해결은 ‘각자의 위치’에서
좌장을 맡은 권 교수는 “디지털 사고가 나면 당장의 불편도 겪지만, 불안한 마음과 그동안 잘 해왔다는 자신감까지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우리가 디지털리스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조직·제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리스크는 더 이상 바다이야기#릴게임 한정된 분야의 일이 아니고 우리 삶과 경제,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아이템”이라며 “ESG 관념과 디지털리스크가 상호 이질적인 부분이 많이 있지만, 결국 ‘디지털ESG’로 발전하려면 기업과 기관, 학계, 언론 등이 새로운 각오로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용자와 접점이 가장 큰 토스의 실무자인 지 연구원에게 릴게임추천 기업의 실질적인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도 물었다.
휴대폰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지만, 이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지 연구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토스의 가장 큰 고민은 이용자가 토스 서비스를 불안해한다는 것이었다”며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금융회사고, 특히 고령층에서는 너무나 편리해진 서비스를 오히려 더 불안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안 관련 세미나를 꾸준히 열고, 토스에서 일어나는 실제 해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영상을 촬영해 다큐 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보안을 컨설팅해 주는 박 대표는 보안 실무와 함께 기업의 거버넌스 측면을 강조했다. 실무진에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거나, 리스크를 잘 관리했다 하더라도 이를 관리하는 사람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은 위협을 대하는 태도에서 차이가 크다”며 “몇백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취약점을 못 찾아본 적이 없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회사마다 모두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를 받으면 보통 임원보고까지 올라가는데, 그 과정에서 발견된 내용을 수정하거나, 빼달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취약점에 대한 평가가 어떤 파급력을 가져오는지 알기 때문에 이를 과장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지만, 이를 축소될 수밖에 없는 거버넌스 구조를 국내 기업들이 가지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과 금융권 등 대부분의 기업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비밀주의,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응을 하려면 이 부분부터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 뒤진 ‘디지털ESG,’ 규제부터 명확해야
이 교수에게는 국내 기업들이 ESG를 이해하는 것도 선진국보다 늦었는데, 디지털리스크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 교수는 “ESG는 결국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야 한다”며 “최근 디지털리스크를 심각하게 겪어왔기 때문에 과거에는 해킹 사고를 겪은 큰 회사들이 적자가 날 것으로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실제로 적자가 났고 임직원들이 옷을 벗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을 그동안 환경(E) 분야에 치중했던 ESG를 사회(S)와 지배구조(G)로 가져오기 위한 적기라고 꼽았다.
이 교수는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S분야가 정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이슈라는 것을 알게 됐고, 개인정보 침해와 해킹 사고 등으로 통신회사나 금융회사 서비스가 중단되면 사회적 이슈로 발전된다는 것도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들의 경쟁력 구축과 기업가치 제고 등의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직간접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안면 인식을 예로 들며, 단순한 해킹 외에도 윤리적 문제와 사회구조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나 시민단체와 함께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류 대표는 기업의 ESG를 평가하는 입장에서 개선돼야 할 점을 제언했다. 특히 투명성과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지표로 상장사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필요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환경과 노동이 경제적 가치에 종속됐지만, ESG가 강조된 이후에는 효율성보다는 회복 탄력성이 중요해졌고, 그동안 정성적으로만 평가되던 기업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투명성이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와의 차이를 예로 들며, 경영자에 대한 평판과 사회적 인식 등을 그동안 투자자의 감에만 의존해 왔지만 이제는 ESG평가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는 것이다.
“디지털 평가 지수를 ESG 영역에 넣어 지표로 만드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권 교수의 질문에 류 대표는 “디지털 지표로 모든 상장사를 평가하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라고 답했다.
이를 위해 류 대표는 디지털 ESG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업의 ESG 데이터가 전제돼야 한다”며 “당국이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만들어줘야 이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교수는 규제와 자발적 실행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최소한을 제시하고 기업은 이보다 강력한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강한 규제를 모든 기업에 준수하도록 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얼마나 지키고, 얼마나 양보해야 하는지를 업계가 판단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김남석·김영욱 기자 kns@dt.co.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