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업'은 낚싯배는 고객이 없다고 하고, 고객은 배가 없다고 하는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입니다. 라이트 유저도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서비스라는 것에서 여타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산호오션테크 박교열 대표의 말이다.



박교열 대표./사진제공=산호오션테크


낚시 플랫폼 '히트업(HEAT UP)'을 운영하는 산호오션테크는 낚시를 보다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업계에서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박 릴게임골드몽 교열 대표는 해양 및 조선 분야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60% 이상이 낚시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박교열 대표는 "낚시 인구와 시장 규모가 크지만 이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라며 "산호오션테크는 낚시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커뮤니티 플랫폼 히트업, 낚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히트업 스튜디오, 승선자 명부 자동화 시스템을 연구하는 R&D 부서를 기반으로 디지털·콘텐츠·안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히트업 서비스는 기존의 일방향 선상 낚시 예약 시스템에서 벗어나 고객이 먼저 필요한 낚싯배를 모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한 골드몽게임 데서 시작됐다. 해당 기능은 현재 테스트 단계이며 2026년 하반기 다시 앱에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산호오션테크


산호오션테크는 콘텐츠 사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획·제작한 예능 콘텐츠 '낚시전쟁'은 백경릴게임 단순히 큰 물고기를 잡는 데 초점을 둔 기존 콘텐츠와 달리 대결 구조를 통해 스토리를 담아낸 형식으로 제작됐다. 박 대표는 "콘텐츠가 문화를 이끄는 힘이 있다"며, "'이런 낚시도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었다. 현재 156명의 소속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양한 지역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다이야기무료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경쟁력에 대해 그는 "당장의 이익을 위한 상업성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한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할 때도 공공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전제로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 반응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업계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낚시는 낚시일 뿐"이라는 보수적 시선과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하지만, 그는 "이 또한 관심과 피드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표가 서비스 기획과 업데이트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고객의 니즈다. 고객이 불편함 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데이터를 정리해 반영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되는 히트업 앱과 향후 출시될 커머스 서비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우리의 의도를 이해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실제 서비스 개선 과정 전체가 고객 의견에 기반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승선자 명부 자동화 시스템 개발은 박 대표의 이전 경험에서 출발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근무 시절 낚시 사고의 구조 과정에서 승선 인원 파악이 어렵다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목격했고, 아직도 많은 어선이 수기 명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산호오션테크 연구 부서는 해양경찰 API와 연동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국내 표준화와 의무화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도 논의 중이다.
회사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히트업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콘텐츠 번역과 기술 수출 논의가 병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히트업이라는 IP가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어떤 업계에서든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낚시는 메인이 아니라 하나의 커리큘럼일 뿐"이라며, 레저·요트·웰니스 등과 결합한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추후 산호오션테크는 디지털 기술·콘텐츠 비즈니스·안전 시스템을 결합한 구조를 통해 낚시 커뮤니티, 낚시 플랫폼, 낚시 앱, 낚시전쟁, 히트업 스튜디오 등 핵심 키워드 중심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