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각)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단순히 우호적 협력 관계를 넘어 “실질적 경제동맹의 출발이 될 것”(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양국이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한 것을 넘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야마토게임 구축 등을 포함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인공지능 항만 물류 프로젝트,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 구체적인 발걸음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2023년 한국에 300억달러(44조원)의 전략적 투자를 약속하며 양국의 전략적 제휴는 이미 단단히 쌓아올려진 상태다. 이날 체결한 7건의 릴게임추천 양해각서는 통 큰 협력의 ‘각론’ 구실을 할 전망이다. 수도 아부다비에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대표적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에이아이미래기획 수석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이 해외 대규모 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부다비 칼리파항의 인공지 릴게임온라인 능 항만 물류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함으로써 피지컬 에이아이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케이(K) 컬처와 관련해선 미래산업, 기술, 문화, 인재, 투자 그리고 시장을 하나의 생태계로 구현한 ‘케이시티’ 조성에 합의하고 구체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중동 지역 케이 컬처의 시장가치는 올해 약 441억달러(64조6천억원), 2 오션파라다이스게임 030년 704억달러(10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ADGM 건물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태극기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통적 릴게임사이트추천 협력 분야인 방산 분야에서도 “단순 수출·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공동 개발,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하는 방식으로 150억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도 원유 비축사업 규모를 현재의 400만배럴에서 1천만배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강 비서실장은 “엘엔지(LNG), 엘피지(LPG), 암모니아, 조선 등에서도 한국 기업과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굴을 희망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바라카 원전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속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재생에너지 등까지 포함하는 패키지형 프로젝트에서 바라카 원전을 뛰어넘는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랍에미리트는 최고 수준의 의전을 선보였다. 앞서 17일 이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공군 전투기 4대의 호위 비행으로 국빈의 도착을 환영했다. 예포 21발 발사와 함께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방문 때 외빈에게 처음 선보였던 ‘낙타병 도열’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중동에서 ‘사막을 함께 건너는 동반자’를 의미하는 만큼 낙타병 도열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한다.
또 아랍에미리트 쪽은 이 대통령 방문 기간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 양국의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는데,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밤에는 국영석유사 애드녹,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투자사 무바달라, 국제금융센터(ADGM) 등 아부다비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대형 태극기 조명을 점등해 장관을 이뤘다.
아부다비/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