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이천 테라스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장식을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





시몬스 이천 테라스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장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자아내는 야외 정원에는 불시착한 UFO에서 나온 듯 거대한 몬스터 조형물이 반긴다. 중정에서 디제잉 하는 듯한 몬스터와 눈꽃 조명 옆 매트리스랩 유리창 너머 롤러가 매트리스를 두드리며 ‘열일‘하는 모습이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춘 율동 같다. 어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둠이 내리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따듯한 조명을 따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어린 아기나 애완견을 데리고 온 젊은이들이 눈에 띈다. 한 부부는 복층 유모차 밑에는 강아지, 위에는 아기를 태우고 이곳을 찾았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확인시켜주는 노부부 모습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바다이야기꽁머니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특별한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펼쳐져 경기도 이천의 명소에서 더 나아가 전국구 명소로 거듭난 ‘시몬스 테라스’의 한 장면이다. 지난 2017년 이천시 모가면 산업단지 땅에 공장을 열었을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이다. 기획부터 공사까지 10년, 1000억원을 투입해 약 7만4505㎡ 용지에 제조공장과 복합문화공간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이 꽤 조화롭게 조성됐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본사 등 산업 기지가 있어 젊은 인구가 많은 편이지만 이들이 누릴 만한 문화적 인프라는 빈약한 편이었다. 이들이 퇴근 후나 주말에 즐길 만한 공간이 생기고 알록달록 감도 높은 공간 사진을 수십만장 인스타 등 SNS에 올리면서 지역 상권도 덩달아 수혜를 입기 시작했다. 개관 7주년 맞은 시몬스 바다이야기게임장 테라스 방문객은 누적 160만명이 넘는다.
15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식 침대의 원조 브랜드 시몬스가 이곳에서 젊은 감각의 대명사가 됐다. 인기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미국 체육관 라커룸을 콘셉트로 꾸며져 이국적이다. 평일에도 다양한 음료와 핫도그 등을 먹는 방문객들이 많아 인상적이다.
12월에 릴게임손오공 는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무료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재즈 공연, 오후 6시에는 경서(6일), 딘딘(13일), 요조(20일)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시몬스 이천 테라스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장식





시몬스 이천 테라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판매중인 크리스마스 한정판 컵케잌



불시착한 우주선과 몬스터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담은 크리스마스트리 공간만 둘러보면 침대를 떠올리기 힘들다. 카페에서 멀리 보이는 붉은 벽돌에 박힌 ‘시몬스’ 영문 로고나 지하 플래그십 매장에 들어가 진열된 침대를 보면 그제야 공간의 정체를 알아챈다. 심지어 브랜드 뮤지엄인 ‘헤리지티 앨리’도 창업자 젤몬 시몬스의 공방을 재연한 공간은 박물관처럼 들어서 있다.

지하에는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가 가장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등 다양한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N32’ 플래그십 스토어도 있다. 최근 젊은 층의 가치 소비 흐름에 맞춰 모션베드와 폼매트리스, 비건 소재 등을 적용한 새로운 브랜드다. 특히 아이슬란드 청정지역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 셀룰로스를 함유해 지속가능성을 높인 아이슬란드 씨셀 소재는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천연 식물성 리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애완견을 위한 전용 매트리스도 출시해 귀여운 강아지 인형들을 놓으니 눈길을 사로잡는다. 엘리베이터 인근 등 곳곳에 강아지 용변을 보는 봉투가 마련돼 애견인들은 더 안심하고 둘러보는 분위기다.



시몬스 테라스 안에 있는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N32’ 플래그십 스토어 모습.





시몬스 테라스 안에 있는 시몬스 갤러리 테라스 스토어 모습.



유럽 등에서 제조공장을 쾌적하게 깨끗하게 공원처럼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렇게 조성한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품질과 제조에 대한 자신감에 공장마저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몬스팩토리움 도슨트 투어를 네이버로 예약받는데 인기가 많아 벌써 한 달 치는 마감됐다.

봄에는 파머스마켓, 연말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음악 공연 등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서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문화공간을 빠져나와 반듯한 갈색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시몬스 팩토리움에 입장하면 수면연구 R&D센터부터 보게 된다.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 기계들이 실제 제품 인증 기준보다도 더 까다로운 환경에서 무려 187종류나 테스트하는 곳이다. 어두운 공간에 박물관 조명을 따라가면 최대 140kg에 달하는 육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번 이상 매트리스를 굴리는 내구성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원단 훼손이나 스프링 휘어짐, 끊어짐을 관찰하는 것이다.
볼링핀과 공이 등장하는 낙하 충격 테스트도 대조해 보는 재미가 있다. 시몬스 광고 문구로 유명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직관할 수 있고 100㎝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렸을 때 스프링의 흔들린 정도 진동 확산 여부를 센서로 측정한다. 시몬스는 포스코산 경강선에 적용하는 바나듐 소재로 스프링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니 ‘지속가능경영’의 끝판왕이다.
무려 3억5000만원이나 하는 침대 전용 써멀 마네킹은 33개의 센서가 장착돼 매트리스의 온도, 습도, 기류를 테스트하고 최적의 원단과 내장재 조합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과 토론 방출량을 세밀하게 측정하는 분석기기도 갖춰 안전한 제품 개발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다.
마지막 제조공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공간에 서서 보는 하얗고 깨끗한 공장 전경이 압도적이다. 지을 때부터 최고 수준 공조 시스템을 갖춰 무려 9ｍ 층고에 오·폐수 없는 클린 생산 시스템을 갖추니 일하는 직원들 모습도 쾌적해 보였다.



시몬스 테라스 안에 있는 스토어 구석 구석에는 이곳에서 전시를 했던 유명 디자이너 장 줄리앙이 남기고 간 그림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한국 시몬스는 원스톱으로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춰 하루 최대 1000조 매트리스 생산이 가능하지만 품질 관리를 위해 600~700조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품질 검수자와 수작업자 이름이 침대에 명기해 책임 제작 의지를 보여준다. 제조공장과 이어진 물류동에는 한 번에 1만5000조 적재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졌다. 3년 전부터 국내 1위 침대 브랜드에 등극한 시몬스의 야심이 보이는 규모다.

시몬스는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자체 직배송 시스템으로 구매 후 평일 기준 72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심지어 직장인들을 위해 수요일엔 저녁 10시까지 침대를 받는 이브닝 배송을 해주고, 무려 3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가 가능한 시몬스 페이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도를 도입해 왔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방문한 분들에게 떳떳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항상 과하다 할 정도로 기술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호 대표는 과거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소비자가 인정해줘야 진짜 프리미엄이 된다”면서 “원재료나 공정, 제품 생산과 배송에서 매년 자체 기준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1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포켓스프링 침대(뷰티레스트 블랙)를 당장 살 수 없는 고객도 이곳 공간을 체험하고 제조회사에 대한 신뢰를 품고 가면 다음번 침대를 바꿀 때 0순위로 넣을 것만 같다. 기자 admin@119sh.info